

“국가 폭력이 개인의 존재를 말살하려 했던 순간에도, 이름은 삭제될 수 없는 마지막 흔적으로 남습니다. 이 전시는 인혁당 사건에서 국가 폭력으로 생을 빼앗긴 여덟 사람의 이름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이는 자리입니다. 이름을 소환하는 행위는 존재를 인식하고, 잊힌 존재를 다시 불러내는 일이며, 자유와 존엄을 되찾는 행위입니다. 이 작품 속 이름들은 더 이상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, 여전히 숨 쉬며 말을 거는 증언자입니다.”
- 시민 예술가 장봉주
주최: 공간리상춘
주관: 리카
<기념비-7549>를 만든 사람들
미술가: 장봉주
협업자: 도상필(네온 디자인), 이방우(점멸기 디자인), 최령은(사운드 디자인), 간질간질간질(설치, 포스터/리플렛, 도슨트)
기획자: 김기수